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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체질개선' 가시적 효과나나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지난 몇 년간 부진에 시달려 온 ING생명이 매출규모와 당기순이익 개선에 성공하며 반등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정문국 사장 취임 이후 시작된 전속 설계사 역량 강화와 판매채널 다각화로 대표되는 ING생명의 체질개선 작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은 체질 개선 작업과 상품개발 능력 강화를 통해 이 같은 호조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ING생명 매출규모 확대‧당기순이익 개선
11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31일까지 ING생명은 총 2조3,59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거둬들인 1조8,700억 수입보험료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ING생명은 수입보험료 확대 외에도 당기순이익에서도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ING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778억으로 전년도 동기간 1,261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규모는 줄어들었다. 올해 8월 말 기준 ING생명의 2,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96억원보다 약 516억원이 감소했다.

ING생명은 지난 몇 년간 부진에 시달려왔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의 지속과 지난해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출규모가 확대되고 당기순이익이 개선되는 등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는데 성공한 모양새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반등세는 그간 ING생명이 추진해 온 체질개선 작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ING생명은 지난해 2월 정문국 사장 취임 이후 전속 설계사 역량 강화 및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장기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채널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영업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자사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계약 유지 및 관리 서비스를 위한 ‘고객 스마일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계약 품질 관리에도 열을 올렸다.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도 시도했다. ING생명이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5,000여건의 계약을 체결, 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해지환급금 규모를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상품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 체질개선 작업 바탕으로 호조 이어나간다
ING생명은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이 내부적으로 진행해 온 체질개선 작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설계 역량 강화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였고, 올해 배타적 상품권을 획득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을 내놓는 등 내부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며 “올해 초 분위기가 반전에 성공했고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역시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의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