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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상반기 중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농협생명이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중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한다.

농협생명은 당초 4월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프라 구축의 미흡으로 다소 기간이 소요돼 진출 시기가 늦춰졌다.

◇ 농협생명 인프라 구축 후 ‘진출’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온라인 보험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예전부터 온라인 보험시장을 모색해 왔으나 시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잠정 보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보험시장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진출을 확정지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생명의 4월 온라인시장 진출은 시간이 촉박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려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까지는 온라인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보험시장은 KDB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진출한 이후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그동안 소홀했던 온라인 보험시장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보험시장은 현재 KDB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전체 매출의 약 75%의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흥국생명도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하면서 25개 생보사 중 12개 생보사가 진출해 있다.

이어 농협생명이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생보업계에서 13번째 진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 ‘주목’
온라인 보험시장은 소비자가 직접 보험상품을 비교, 선택하기 때문에 수수료와 사업비가 절감돼 설계사를 통한 상품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보험시장이 소비자에게 저렴한 보험료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험업계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비교, 구매 시 보장성 상품의 경우 상품의 내용이 복잡해 소비자가 비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온라인에 능숙하지 못한 세대의 경우 상품의 비교와 가입이 힘들어 결국 설계사를 동반해 상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가입 패턴이 대면채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 보험시장에서 온라인보험 가입률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주 보험 가입층이 될 2,30대는 온라인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 패턴에 익숙해, 기존 보험 가입 패턴에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큰 만틈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