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비교사이트 보험프라자

한정된 시간동안 보장받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온오프(On-Off)보험’이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하반기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이 맞물리면서 해당 보험상품들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 판 커진 온오프보험 시장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에서 주행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방식의 ‘카카오내비로 탄 만큼 내는 운전자보험’을 지난 8일 선보였다.

이 보험은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에서 주행 중 보험 스위치를 켜고 주행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험 스위치를 꺼 비활성화할 수 있다.

삼성화재도 지난 4일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 드라이브 서비스와 연동해 자동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한다. 처음 정해놓은 주행거리보다 적게 탈 경우 그만큼의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도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온 해외여행보험’은 2회차부터 사업비 관련 부가 비용을 제거한 순수 보험료만 내며 3회차, 4회차 등 여러 번 이용할수록 할인규모가 커지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온오프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고 보장 기간이 길수록 좋다는 기존의 보험과 전혀 다른 방식의 상품이다.

보험사들이 이런 상품을 내놓는 건 똑똑해진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경제 불황 등에 따라 소비자들은 금융상품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를 따지기 시작했다.

특히 가입이 편리하다는 점이 소비자의 소구력을 자극한다. 온오프보험은 가입 시 최초 1회만 개인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향후 이용할 때마다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보험사들은 보험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2030세대를 유입시켜 잠재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 지금 확보해둔 젊은 고객들이 나중에 자사 상품 가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출처 : 보험매일 >
관련기사보기

▶내용 전문을 보시려면 상단링크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