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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계열 보험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단 기준을 없애고, 예외질환에 대한 심사 가능 질환을 대폭 늘리는 등 가입 절차를 대폭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하고, 자체 통계로 안정성을 확인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 한화생명‧손보 인수 시 진단 ‘빠르게’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일시적으로 주력 상품에 대한 진단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일반 사망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는 계약을 할 때 이번 한 달간 무진단으로 가입 가능하다.
25세 이하 가입자 계약은 전 상품에 해당하며, 8월이 지나도 무진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26~60세에 해당하는 계약은 2억원 이하까지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상품은 ‘The특별한 변액유니버셜종신’, ‘The스마트한 통합종신’, ‘평생동행 종신’ 등 3가지인데, 고액 계약 및 치료이력에 따른 진단은 예외적으로 진행한다.
또 언더라이팅 강화 대상 설계사를 제외하고는 전 계약 필수조사를 하지 않는다. 필수조사란 계약이 체결된 후 고객이 누락한 사항이나 설계사의 완전판매에 대해 회사가 임의로 자체 조사하는 걸 말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무진단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데 따른 조치”라며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내방해야 하고, 필수조사는 회사에서 고객을 찾아가야 하는데, 시기상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7월 초 6253명에 불과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11만1789명으로 대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