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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간밤에 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하반기 달러보험에 대한 강화된 모범규준의 시행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가운데, 외국계 독식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역대급 ‘환율’…달러보험 인기 많아질 듯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9.7원으로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간밤에 미국 연준이 대폭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FOMC)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 크게 올린 바 있다.
여기에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어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
연일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기존 달러보험 가입자의 경우 환차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수령을 달러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다만 국내 생보사 입장에서는 이 같은 달러 강세가 크게 반갑지 않다.
달러보험의 수요가 2017년 3046억원에서 2020년 1조4256억원까지 급등하는 등 소비자 인기를 끌면서 다수의 생보사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 의사를 표했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7월부터 판매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강화된 모범규준을 보면 보험사 또는 설계사는 외화보험 권유·판매 시 취약금융소비자 해당 여부, 가입 목적, 보험료 납입·계약 유지 능력, 금융상품 가입 경험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보험 계약자의 적합성 및 적정성을 진단해야 한다.
달러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주요 질문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항목을 선택하거나 답변하면, 가입할 수 없도록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