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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등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저축보험에 관심을 가졌다. 일부 생명보험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저축보험 가입 이벤트로 가입자당 3만원씩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저축보험의 원금이 한 달 만에 100%에 도달한다는 점을 이용해 배우자와 최소 금액으로 가입했고, 이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돈을 버는 일명 ‘앱테크’로 보험 가입 후 이익만 챙기고 보험을 해지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보험사들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해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계약 유지율은 떨어지고 사업비 부담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저축보험 가입 후 해지하면 3만원 이익?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현재 온라인 저축보험 가입 이벤트를 통해 최대 3만원의 현금 가치를 가진 상품권 또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홈페이지에 이달 초부터 오는 30일까지 보험에 가입할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3만원에 달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상품권을 지급하는 상품군은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3종이다. 이 중 악용되는 상품은 저축보험이다.
저축보험의 경우 가입 이후 한 달만 유지하면 소비자는 납입한 원금 10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월납 보험료 10만원으로 설계하고 총 20만원만 낸 이후에는 해지해도 원금은 돌려받고, 여기에 3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원금 100% 저축보험을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3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삼성생명과 동일하게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2회차 보험료 납입이 확인되면 3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저축보험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이 같은 이벤트를 최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악용 사례를 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저축보험을 최소 금액인 10만원씩 가입하고 2회차까지만 보험료를 납입하면 3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방식이다.
특히 이 같은 이벤트는 개인에 한하기 때문에 배우자와 함께 가입하면 한 회사당 6만원씩 챙길 수 있었다는 게 해당 블로그 운영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벤트를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을 불특정 다수를 통해 공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