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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신설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디마케팅으로 소극적 행보를 보였던 점과 비교하면 역행하는 행보다.

내년 플랫폼 기업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을 앞둔 가운데, 안정적인 손해율을 배경으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 UBI 할인 특약, 내달 31일부터 적용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UBI 안전운전할인 특약 가입 프로세스’를 영업조직에 배포, 내달 31일 책임개시일부터 신규 할인 특약을 적용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추천 할인 특약 내에 UBI 안전운전할인(티맵) 특약을 신설한다.

가입자는 티맵 운전점수에 따라 4%에서 최대 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티맵 안전운전점수는 GPS 기반으로 운전습관을 주행거리 500km 단위에 맞춰 과속, 급과속, 급감속 횟수에 따라 산정한다.

즉, 안전운전을 하면 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받아 할인율이 높게 적용된다는 뜻이다.

가입 가능한 차량은 개인용, 업무용 개인소유 경·4종 화물, 경·3종 승합 등이다.

할인율은 운전점수 86~96점까지 4%가 적용되고, 96점 이상은 8%다.

가입조건은 운행거리에 따라 500km 6개월, 누적 2,000km 이상 주행 시 가입 가능하다.

운전범위는 운전한정특약 별도 제한이 없고, 가입방식은 휴대폰번호 조회, 티맵 OTP 번호 입력하면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조치를 자동차보험 매출 확대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영업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인사로 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 김용범 부회장이 취임한 2015년 이후 줄곧 자동차보험 부문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기상악화 등으로 관리가 어려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따라 1년 실적이 급변하면서 소위 ‘돈’ 안되는 보종은 축소시키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인보험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유지·갱신하면서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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