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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달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를 겨냥한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 경쟁이 우려만큼 기승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지난달부터 이미 사전 대책을 제시했기 때문에, 올해 초 수준의 경쟁적인 영업이 횡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절판마케팅은 보험사들이 특정 기한을 두고 소비자의 불안감이나 조바심을 부추겨 가입을 유도하는 홍보 전략을 말한다.
◇ 생보 절판마케팅 미온적…실적 소폭↑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에이코리아, 인카금융서비스, 글로벌금융판매 등 매출 상위 GA 20개사 가운데 지난달 생명보험 실적이 전월 대비 월납보험료 기준 5억원 이상 증가한 회사는 3개사에 불과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무·저해지환급형 상품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을 업계에 제시한 바 있다.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입 이후 상품 해지율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해 이익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당시 연말 실적 확보를 위한 절판마케팅이 횡행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음에도 실제 실적 상승폭은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생명보험사들이 대표적인 무·저해지 상품군에 속하는 단기납 종신보험의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10년 도래 시점 환급률을 110%대로 선제 조정, 금융당국의 지침을 사전에 대비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생명은 지난달 7년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122.3%에서 119.2%로 낮췄고, 교보생명도 동일한 납부 기준 상품 환급률을 122.1%에서 119.2%로 조정했다.
또 최근 ABL생명, DB생명 등도 기존 124%, 123%의 환급률을 119%대로 내렸고 동양생명도 같은 기간 124%에서 118.9%까지 낮췄다.
아울러 이달에도 생보사들은 절판마케팅을 의식하지 않은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생보사들의 이달 초 기준 조기가동 시책 규모가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더행복·더간편사랑종신보험의 시책 규모를 소폭 줄인 것을 제외하고 이달 전월과 동일하게 종신보험에 10년납 이하 상품에 익월 최대 120%, 10년납 초과에 170% 시책을 적용했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도 종신보험에 지난달과 같이 각각 최대 400%, 500%의 시책을 제시했다.
◇ "손보업계, 절판 효과 거두기 어려워"
손보사들도 내년부터 보험상품 보장금액 한도 선정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절판마케팅 시행 여지가 다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월 금융당국은 입·통원, 간병 일수 등에 따라 보장금액을 지급하는 담보, 경증상해·질병에 대한 수술·후유장해·치료 담보, 실손의료비 외에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담보 등 한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초과 이익을 노린 과잉 진료를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보사들도 절판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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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