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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내내 눈치만 보고 있던 손해보험사들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더케이손보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4% 인상한데 이어 내달 한화손보가 내달 중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5% 올릴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손보는 오는 30일 사장을 포함한 임원 회의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올리기로 했다. 인상 폭은 1~2% 수준으로 인상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6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가입자들에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흥국화재는 보험개발원을 통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1~2% 인상에 대한 적정성 검증을 마쳤으며, 오는 6월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이카다이렉트와 악사손보 역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적용 시점을 고민 중이다.

MG손보는 보험개발원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3~4% 인상에 대한 검증을 마치는 대로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온라인사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해 더는 견디지 못해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이 적자를 면키 어려운 중소형사에 대해서만 보험료 인상을 용인하는데 이는 결국 중소형사도 대형사도 힘들어지는 길”이라며 “대형사 역시 자동차보험 적자나기는 마찬가지고 중소형사만 인상할 경우 중소형사들의 가격경쟁력 마저 떨어져 신규영업이 더욱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동부화재 등 대형손보사의 경우 현재 영업용·업무용 자동차보험료만 인상한 상태다.

하지만 곧 있을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대형손보사들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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