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온라인보험에 이어 모바일보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KDB생명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현재 모바일로도 소비자가 직접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및 준비 중이다. ◇모바일로 자가청약 가능해져 라이프플래닛은 오는 4월 초에 모바일 자가 청약이 가능한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디자인 변경 및 보험료 계산, 청약서 작성 등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양 기반 모두 사용이 원활한지 테스트 중이다. 라이프플래닛은 모바일 자가 청약이 가능해지면 검색과 동시에 가입까지 이어져 중간고객 이탈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김성수 상무는 “현재 온라인에서 팔고 있는 상품을 모바일에 탑재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며 “매출 증대보다는 온라인 시대에 발맞춘 시스템을 갖춰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실제 검색 등은 모바일에서 더 많이 이뤄지고 있으나 가입은 웹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중간고객이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최근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젊은 사람들은 모바일 청약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DB생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모바일청약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먼저는 기존 다이렉트와 동일하게 암·어린이·연금·연금저축·정기보험 등 5개 상품을 판매하고, 출시 이후 시장성을 본 후 모바일에 맞는 전용 상품 개발을 고려할 예정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우선 기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모바일의 즉시 반응, 순간적인 부분 등의 특성을 살린 전용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손해보험사 중에선 삼성화재 다이렉트가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가입이 모바일로 가능하다. ◇상품 라인업 한계vs저렴한 보험료 보험업계는 온라인보험과 모바일보험 등장의 성패를 두고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의 특성상 상품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아 고객의 니즈를 과연 다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서다. 다만 정기보험이나 암보험처럼 중복보장이 가능한 경우엔 저렴한 보험료로 추가 가입할 수 있어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보험 이외에는 보험 상품의 복잡한 구조 때문에 대면 중심의 영업이 이뤄져 왔다”며 “대형사에 비해 설계사 조직이 크지 않은 중소형사들의 경우 이를 통해 영업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씨크기만 해도 조그마한 핸드폰으로 보기에는 어렵고 분량도 많은 보험 약관을 어떻게 숙지시킬지도 문제”라며 “현재 나와 있는 온라인보험 시장점유율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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