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식포스트
대형 온라인플랫폼 카카오가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 위협이 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하면서 기존 보험사들은 영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GA들도 반발에 나섰다. <편집자 주>
카카오를 필두로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GA 설계사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GA업계는 빅테크의 보험 중개업 진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 내달 플랫폼 보험 중개 서비스 시작
금융위원회는 28일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 온라인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중개 행위로 보고, 보험대리점업 자격을 취득해야만 해당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다며 금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적용, 10월부터는 보험대리점업 자격을 보유하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취급하며 가입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GA 사업과 유사하다.
이에 GA업계는 설계사 고용 불안정 및 시장 독과점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각 플랫폼은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보험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는 빅테크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형 온라인플랫폼 앱 사용자 수는 각각 카카오톡 4566만명, 네이버 4106만명, 토스 1386만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면 수수료 딜(deal)로 인한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