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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석이 한 달여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공공의료 데이터 개방에 대한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의료데 이터는 보험업계의 신사업, 숙원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은 만큼 보험사들의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 건보공단 이사장 공모…취임 후 추진 가능성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이날 이사장직 공모 절차에 돌입,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할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강도태 전 이사장이 돌연 퇴임하면서 이사장직을 한 달여간 공석으로 두고 있다.
건보공단 이사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보험업계의 숙원사업인 공공의료데이터 개방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보공단도 올해 초 담당 임원이 바뀌면서 현재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담당 임원은 있지만, 이사장 사임도 그렇고 내부적으로 공공의료데이터 요청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의료데이터는 보험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우선 유병자 전용 상품이나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신상품을 개발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국민 개인별로 맞춤형 상품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국내 보험사들은 현재 일부 상품의 경우 해외 데이터에 의존해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습관과 생활패턴, 각기 다른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해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보다 우리나라 국민 맞춤형 상품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