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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손해보험이 시행된 지 20년이 넘은 배타적사용권 제도에 첫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에이스손해보험에서 라이나손보로 사명을 바꾸면서 소비자 인지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상품을 통한 실적과 이미지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제도 시행 첫 배타적사용권 신청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손보는 이달 중순 ‘(무)더핏 나만의 종합보험’을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사용권 신청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신상품이나 보장 내용을 타사가 모방할 수 없도록 특정 기간 독점 판매를 허용해주는 제도다. 유용한 상품을 어렵게 개발한 만큼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번 신청은 새로운 급부방식에 대한 것으로, 통합암진단비에 대해 첫 번째 암보장 개시일 이후 통합암분류표에 따른 각 그룹별로 정한 첫 번째 암 진단 시 가입금액을 그룹별 최초 1회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각 그룹별 재진단 암보장 개시일 이후 재진단암으로 진단 시 가입금액을 각 그룹별 2회 보장하기도 한다.
라이나손보는 전통적인 암보험은 최초 암 1회 보장 구조였으나, 최근 통합암 담보가 출시되면서 2차암까지 보장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반면, 2차암은 항암치료의 제한과 면역력 저하 등의 속성으로 잔여 및 재발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합암에서는 이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이에 기존 통합암 구조에 잔여·재발암을 포함하는 새로운 급부방식을 개발해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손보의 이번 배타적사용권은 제도가 2002년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사례다.
특히 지난해 에이스손해보험에서 라이나 통합 브랜드를 사용, 사명을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한 이후 장기인보험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존 사명인 에이스손해보험을 사용할 때에는 여행자보험과 레저보험, 운전자보험의 상품을 주로 판매해왔다.
소비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명으로 상품에 대한 구매 니즈가 떨어지는 데다, 건강보험과 같은 수익성 상품이 없던 만큼 업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상당히 낮았다.
하지만 ‘라이나’ 사명은 라이나생명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다.
지난해 사명을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바꾼 이후 수익성 상품인 장기인보험을 출시해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에서 판매할 경우 이전보다 높은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으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업계 최초라는 점에서 타사에는 없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니즈에 부합할 경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