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해킹으로 신용정보 포함된 고객정보 유출…보안 강화 시급
최근 보험업계를 강타한 해킹 사고가 단순한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보험계약 정보와 신용정보까지 포함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연관된 IT업체를 통해 총 14개 GA의 보안정보가 노출되었을 가능성까지 확인되면서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퍼스트·하나금융파인드 해킹 피해, 보험계약 정보도 일부 포함
이번 사고는 국가정보원이 4월 다크웹을 모니터링하던 중
해커가 GA 고객 정보를 유출하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유퍼스트보험마케팅과 하나금융파인드
두 GA가 실질적인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퍼스트의 경우 고객 349명, 임직원·설계사 55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특히 128명의 고객은 보험계약 종류, 증권번호, 보험료 등이 포함된
신용정보 성격의 정보까지 함께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적 정보가 아니라 재무적 계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2차 피해 우려가 클 수 있습니다. 반면 하나금융파인드의 경우 유출된 고객 정보는 199명에 달하지만,
보험계약 관련 거래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킹 경로는 ‘IT 개발자 PC’…악성코드 감염 통해 관리자 정보 탈취
이번 사고의 출발점은 매우 단순한 보안 실수였습니다.
해당 IT업체의 개발자가 해외 이미지 공유 사이트에 접속 중
악성코드 링크를 클릭했고, 이 과정에서 본인의 PC가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이 PC에 GA 웹서버의 관리자 URL, ID, 비밀번호가 저장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정보를 통해 GA 14곳의 웹서버 접속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킹 대상은 2곳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보안원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해당 IT업체의 고객사 중 12곳의 로그 기록을 분석한 결과,
1개사에서는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발견되었고,
2개사에서는 침해 흔적은 있었지만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추가 검증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금감원, 보험사와 GA에 보안 조치 및 피해 방지 지시
금융감독원은 현재 피해를 입은 GA와 보험사에 상담센터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개별 통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보험사에는 유출 정보를 활용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적립금 인출, 보험계약 해지나 변경 등의 악용을 방지할 조치를 즉시 시행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아직 본인확인 절차가 강화되어 있어 실제 2차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철저한 예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모든 GA와 보험회사에 대해 아래와 같은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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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비밀번호 관리 철저화 -
불필요한 고객정보 삭제 -
보안 취약점 정기 점검 -
외부 솔루션업체에 대한 보안관리 강화
소비자 주의사항 및 대응 방법
이번 사고는 단순히 보험사의 문제가 아닌, 보험 소비자 모두의 보안 인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금감원은 보험 소비자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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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에 절대 클릭 금지 -
보험사 앱이나 홈페이지 로그인 비밀번호 즉시 변경 -
본인 명의의 계약사항에 의심되는 변경이 있었는지 주기적 확인
특히 보험계약 관련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경우, 신
용정보가 타인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GA·보험사, 보안이 신뢰의 기본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킹 사고가 아니라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신뢰 위기입니다.
GA와 보험사는 고객을 설득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먼저 정보 보안과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안 리스크도 함께 커지는 만큼, 관련 업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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