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 간호·간병보험 가입 한도를 축소하거나 관련 상품 판매 중지를 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호·간병보험에서 보장한도와 실제 비용의 차익을 노린 무리한 입원과 중복 가입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등의 문제가 생기자 손해율 관리를 위한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 메리츠화재 “간병인보험 판매 조절 검토”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화재는 ‘355 신간병인지원일당 판매 중지가 오는 11일 즉시 시행된다’는 내용이 담긴 자료를 GA업계에 배포했다.
이에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판매 중지뿐 아니라 한도 축소 등 여러 가지 방향이 있기에 유지가 될 수도, 판매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355 신간병인지원일당’은 메리츠화재가 판매하는 간병인보험으로 지난 7월 24일 출시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필요 시 간병인을 보내주고 요양병원, 공동간병 입원 시 실사용 금액을 지급한다.
간호·간병통합병동 사용 시에는 병원 종류와 상관없이 13만5200원의 현금 정액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