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한 바 있는 KB손해보험이 내년 사업계획으로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를 꼽았다.
고령·유병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 의료법 규제가 있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서비스 고도화 계획…의료법 규제는 걸림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내년 사업계획에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를 포함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란 질병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 예방·관리, 건강관리·증진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보험업계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데 김기환 KB손보 대표는 임기 중 자회사로 KB헬스케어를 설립,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회사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내년 KB손보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해 콘텐츠부터 플랫폼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그룹 내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 건강관리 플랫폼 KB오케어를 일반 고객에게도 공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