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이후 반년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빨라도 연말에나 개시될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 단체·기업 대상 상품만 선봬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달 ‘함께하는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으로, 출범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상품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으로 첫선을 보였다. 해당 보험은 기업 등 단체를 대상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와 중고 거래 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한다.
그러나 금융안심보험의 지난해 신계약실적은 60건, 원수보험료는 2억원에 불과했다. 손해율은 2033%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261억357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보험료 수익은 자본(675억8271만원)의 0.3% 수준인 2억3113만원에 그쳤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 40%씩 출자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