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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의 주력 판매 상품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 손보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과 관련해 꾸준히 문제가 불거지는 한편, 출시 직후 보여줬던 디지털 보험사만의 특장점도 옅어지고 있다. 

◇ 일부 고객 보험료 정산에 문제···또 말썽인 플러그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 상품의 주행거리 측정 기기인 '플러그'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의 보험료 산출이 중단됐다.

플러그는 캐롯손보의 주력 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시 제공되는 디지털 단말기로 GPS 모듈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계산한다.

하지만 플러그 오류로 인해 주행시각이 현재가 아닌 미래 시점으로 찍히면서 보험료를 제대로 계산할 수 없게 됐다.

캐롯손보는 5곳의 플러그 제조사 중 한 곳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보험료가 산정되지 않은 고객들의 누적 주행거리를 적용해 일괄 안내될 예정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주행거리 기록 안내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해당 정보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누적돼 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없어서는 안 될 플러그는 이전에도 캐롯손보에게 골칫거리가 된 적이 있다.

2021년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플러그 생산 물량 확보에 실패해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플러그를 지급하지 못해 보험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캐롯손보는 고객들이 플러그를 받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후 정산형 퍼마일보험 상품을 대체 판매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플러그가 정상 공급된 이후에도 일부 고객들이 플러그를 받지 못했다고 항의해 물의를 빚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로 인해 향후 제공받을 보험료 산정 과정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캐롯손보를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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