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재차 '상생금융'으로 보험료 인하를 거론하고 나서자 손보사들이 적자 전환을 우려하며 난색을 짓고 있다.
◇ 전월 대비 누적 손해율 소폭 상승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자동차보험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위 5개 손보사의 평균 누적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78.6%로 전월 78.3%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중·소형사의 손해율도 소폭 상승했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악사손해보험 등의 지난달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8.9%로 전월 88.7%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회사별로 보면 DB손보가 78.1%로 가장 낮았고, 현대해상 78.4%, KB손보 78.6%, 메리츠화재 78.8%, 삼성화재 79.2% 순으로 뒤를 이었다.
MG손보는 104.7%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으며, 흥국화재·악사손보가 88.7%, 한화손보가 81.4%, 롯데손보가 80.8% 순서로 높았다..
지난달 연휴 및 나들이철 장거리 이동 및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차량 운행량 및 사고 건수 증가가 누적 손해율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