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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사업비 지출이 지난해 총액을 이미 넘거나 육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보험 및 장기인보험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시책과 시상금까지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경쟁이 자칫 보험료 인상 등의 소비자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9개월 사업비가 지난해 전체 수준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올 3분기(누적) 사용한 실제 사업비는 3조5,11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95억) 대비 15.1%(4,624억3,900만원)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사업비 규모가 증가한 건 건강보험(1조6,595억원→1조1,007억) 부문에서 33.6%(5,588억5,100만원) 급증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사업비(1조6,066억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생명은 제3보험 부문에서 독창성 있는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책 및 시상금 확대를 통한 영업조직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9개월간 2조8,239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총액인 2조8,967억원 중 9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 3분기 누적 사업비도 3조1,028억원을 사용, 지난해 누적액(3조2,527억원) 중 95.3%를 차지했다.

교보생명의 3분기 누적 사업비는 1조7,283억원으로, 지난해 총 사업비(1조9,707억원)에 육박했다.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1조4,781억원을 사용, 지난해 총 사업비 규모(1조5,638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사업비를 쓰면서 급증했다.

신한라이프는 9개월간 쓴 사업비(1조4,763억원)가 지난해 총액(1조4,152억원)을 넘어섰다.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1조4,130억원을 사용, 전년도 총액(1조3,156억원)을 상회하면서다.

농협생명은 생존보험과 사망보험 부문에서 지출한 사업비가 두드러졌다. 생존보험은 1,168억원으로 지난해 총액(1,303억원)에 육박했고, 사망보험은 5,90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4,9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중소사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은 사망보험에서 6,683억원의 사업비를 지출, 지난해 총액 6,500억원을 웃돌았고,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에서 1,480억원을 사용하면서 전년 동기(1,128억원)을 넘어 총액(1,556억원)에 근접했다. 사망보험에도 2,312억원을 지출하면서 전년 동기(1,877억원)를 웃돌았다.

이 외에 흥국생명은 생존보험 사업비가 13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148억원) 수준에 육박했고, KDB생명은 사망보험 부문에서 2,755억원을 지출, 작년 전체 사업비(1,232억원)에 근접했다.

푸본현대생명도 사망보험에 주력하면서 사업비가 1,068억원이 발생, 지난해 전체(1,232억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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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