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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했다.

올해 초 보험료를 내렸고, 봄철 행락객이 증가하면서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손해율 먹구름…자동차보험료 인하 여파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단순 합산 기준)은 평균 79.4%로 전년 동기(76.8%)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는 해당 기간 77.0%에서 78.7%로 올랐고, 현대해상은 77.0%에서 80.8%로 상승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상위 손보사 중 3.8%포인트라는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DB손보는 76.7%에서 78.9%로 올랐고, KB손보는 76.8%에서 80.3%, 메리츠화재는 76.4%에서 78.3%로 상승했다.

이 외에도 모든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른 이유는 봄맞이 행락객이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많아져 사고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차 사고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인 담보 기준 약 5.5% 상승했고 물 담보 기준 약 7.4% 올랐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역시 자동차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손보사들은 지난 2월 상생 금융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최소 2.1%에서 최대 3.0% 인하했다. 사고로 보험금 지출은 증가한 반면, 거둬들이는 원수보험료가 줄면서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번 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은 근로자의날·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 휴일이 많아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사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로 본다.

지난달 기준으로만 보면 대형 5개 사 평균 손해율이 80.5%를 기록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손해율이 차량 운행량과 계절적 요소로 변동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가 많았던 이달과 여름철 폭우로 인한 손해율 악화가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4월 기준 상위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80%를 넘기면서 악화하고 있지만 각 사별 대응 전략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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