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퇴직연금 10년 장기 수익률이 또 떨어졌다.
최근 국내외 금리가 급등하고 있지만, 그간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이 상승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 IRP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서 보험업계는 저조한 수익률을 만회할 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 수익률, DB‧DC형 떨어지고 IRP 올라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7개 보험사의 확정급여(DB)형 10년 평균 수익률은 2.34%로, 전년 동기(2.50%)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 보면 KDB생명(-0.38%포인트), DB생명(-0.34%포인트), IBK연금보험(-0.3%포인트)의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푸본현대생명(-0.29%포인트), 동양생명(-0.28%포인트), 현대해상(-0.27%포인트), 한화‧교보생명(-0.26%포인트), 삼성화재 및 DB‧KB손해보험과 흥국생명이 0.25%포인트 하락했다.
신한라이프 1년 전보다 0.18%포인트만 떨어지며, 업계에서 가장 낮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확정기여(DC)형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2.8%로 1년 전(2.9%)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DC형의 경우 KDB생명(0.18%포인트), 미래에셋생명(0.14%포인트), KB손보(0.03%) 등 3개사가 전년 대비 소폭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