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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약 치료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유병자보험 시장 니즈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소비자의 금전적 부담은 덜 수 있는 반면, 보험 가입을 통한 경제적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디스크에 대한 보장이 집중된 만큼, 200만명 이상의 수요가 예상된다.

◇ 첩약 급여화…민간보험 수요 있을 듯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상해질병치료지원금II 특약 판매를 통해 허리디스크 환자의 첩약 진단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 특약은 허리디스크로 한의원, 한방병원을 방문해 특정 진단을 받으면 연간 1회 한도로 보험금을 5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화손보가 해당 담보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건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적용에 따른 것이다.

그간 한약을 뜻하는 첩약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로, 처방 시 소비자의 금전적 부담이 컸다.

이에 환자들의 건강보험 적용 요구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는 2020년 11월 20일부터 1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1단계 시범사업 당시만 해도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생리통 등 3개 질환에 대해서만 급여가 적용됐다.

지난달부터는 요추추간판탈출증,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등 3개 질환이 추가됐다.

대상 기관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과 한방 진료 과목 운영병원까지 늘었다.

한화손보가 집중하는 건 요추추간판탈출증,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척추질환 신규 환자는 118만명이다. 이 중 20~30대 비중도 약 40%에 달한다.

허리디스크를 지칭하는 질환의 환자는 200만명이 넘는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허리디스크라는 질환이 과거에는 고령자 중심으로 발병하면서 유병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젊은 연령층의 수요까지 잡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스마트폰 이용량 및 시간이 늘어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당 질환 하나로 시장이 무조건 확대될 수는 없겠지만, 허리디스크에 대한 불안감과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다면 상품을 권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건 맞다”라며 “급여화되면 아무래도 진료 시 금전적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갖고, 리스크에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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