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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3층 구조 중 한 축을 담당하는 보험사 개인연금의 상반기 수익률이 1년 전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연금인 퇴직연금 수익률이 크게 상승해 유지하는 것과 달리,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못하면서 연금 3층 구조 중 한 축이 기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상반기 수익률 2% 중반…상승폭 둔화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7개 보험사의 평균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2%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이란 연말정신 또는 종합소득신고 시 최대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세전 기준으로 연 소득이 5,5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남입액의 16.5%, 초과 시 13.2%를 환급받는다.

이 같은 혜택은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연금 외에 사적연금을 통해 국민 개인이 더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개인연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상반기 기준 17개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2.28%에서 올해 2.54%로 0.2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인상폭이 가장 컸던 생보사는 KDB생명(1.88%포인트)이고,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IBK연금보험(-1.37%포인트)이었다.

수익률 자체가 가장 높은 곳은 KB라이프생명(4.43%)이고, 가장 낮은 곳은 하나생명(1.28%)이다.

같은 기간 10개 손해보험사 중 수익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화손해보험(0.98%포인트)이었고, 하락폭이 큰 곳은 메리츠화재(-1.06%포인트)였다.

올 상반기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이 가장 높은 손보사는 한화손보(3.65%), 가장 낮은 곳은 현대해상(2.46%)이었다.

노후를 대비하는 상품인 만큼 장기 수익률도 중요한데, 이 또한 개선폭이 크지 않다.

올 상반기 생보업계 10년 평균 장기 수익률은 1.51%로, 1년 전과 동일했고, 손보업계는 1.38%에서 1.68%로 0.25%포인트 올랐다.

생보사 중 KB라이프생명(2.98%)이 가장 높았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1.53%)이 최저였다.

손보사 중에서는 한화손보(2.4%)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1.28%)가 가장 낮았다.

한편, 보험사 연금저축 적립금 규모는 해당 기간 71조6,288억4,500만원에서 72조1,704억900만원으로 0.76%(5,415억6,4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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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