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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험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광폭 행보’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중국보험사들이 저금리에 따른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과 중국정부의 규제완화에 힘입어 해외 부동산 투자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보험사들은 자산운용 자율성을 가로막던 정부의 엄격한 자산운용 규제가 완화되자 급격히 성장한 자산 규모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해외 부동산 시장 진출을 연달아 타진하고 있다.

◇중국보험사 “투자수익률은 높이고, 은행예금 비중 줄이고”
10일 보험연구원 최원선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중국 보험회사의 미국 부동산 투자 확대’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보험사는 저금리에 따른 영업난조를 개선을 위해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보험사의 해외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12년을 기점으로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자율성을 확대하고 투자수익률 제고와 해외투자 촉진 등을 위해 보험회사의 규제를 완화해왔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총자산에서 허용되는 부동산 비중이 기존의 15%에서 30%로 확대됐으며, 작년에는 보험사의 종목별 해외자산 비중 상한선 규제도 철폐됐다(총자산 대비 해외자산 비중은 15%로 제한).

동기간 중국 보험회사들의 자산규모는 2012년 말 7조3,546억 위안에서 올해 2월 말 10조5,500억 위안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정부의 엄격한 자산운용 규제로 인해 저조했던 투자실적(2011년, 3.49%) 또한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2014년, 6.3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중국보험사들은 은행 예금 비중을 2011년 29.5%에서 작년 24.9%로 줄이고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방대한 자산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