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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술 활용한 ‘온라인 보험시장’ 급성장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IT기술을 접목한 중국 온라인 보험시장이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중국에서 온라인 영업채널을 도입한 현지 보험사는 생명보험 52개사, 손해보험 33개사 등 모두 8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1년보다 생보 32개사, 손보는 25개사가 늘어난 것이며, 현지진출 외국계 보험사들도 생보 18곳, 손보 8곳 등 총 26개사가 작년말 현재 온라인 채널을 도입한 상황이다.

이소양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IT기술을 활용해 보험상품 개발단계부터 판매 및 보험금 지급단계까지 중국에서 보험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방식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가 온라인보험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지원정책을 제정한 바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시장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3년만에 전체시장의 4.2%까지 늘어나

우선 중국 온라인보험은 수입보험료가 2011년 32억위안에서 매년 199.4% 가량 증가하면서 2014년 859억위안으로 성장했다. 이는 2011년 전체 중국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하던 온라인시장이 지난해에는 4.2%로 급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생보 및 손보업계가 온라인을 통해 거둔 전체 수입보험료는 각각 353억위안과 506억위안으로, 3년 전인 2011년에 비해 각각 343억위안과 484억위안씩 늘어난 것이다. 예를 들어 현지 온라인 전문보험사 Zhong An Online Insurance는 영업을 개시한지 1년만에 수입보험료 8억위안을 달성해 전체 보험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지 8년이 지난 삼성화재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아직 저조한 수준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지난해 중국 보험사 홈페이지 방문자는 2013년보다 약 40%나 늘어난 19억명을 기록, 현지 보험소비자가 온라인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대목이다.

다만 온라인을 통한 손해보험 판매는 90.1%가 보험사의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됐으며, 생보의 94.9%가 제3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됐다. 이에 대해 이소양 연구원은 “중국 보험사는 자사 홈페이지와 제3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보험 및 유니버셜보험이 주력상품으로 팔리고 있는데, 생·손보사별로 시장집중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