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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계약유지율 대폭 개선


[보험매일=방영석기자] KB손보가 올해 상반기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와 판매채널 비중 개편 등의 노력에 힘입어 25회차 계약유지율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업계 빅4중 13회차와 25회차 계약유지율 1위를 차지하며 대형사 중 고객계약관리 능력이 가장 양호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 보험계약이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유지되는 것을 보여주는 비율로, 보험업계에서는 13회차와 25회차를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이는 보험사의 건전성과 경영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최근 저금리 장기화로 소비자의 중도 계약 해지가 늘어나면서 유지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KB손보, 계약유지율 대형사 수준으로 회복 성공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올해 상반기 25회차 계약유지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는 올해 6월까지 25회차 계약유지율이 71.4%로 나타나 전년 동기(60.6%) 대비 10.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KB손보는 GA채널을 통해 판매하던 재물보험 판매 비중을 줄이고, 저축성보험 상품 대신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KB손보가 매출 확대를 위해 GA채널을 통해 많이 판매하던 재물보험의 경우 GA소속 설계사들이 상대적으로 모집 수수료를 수령 받은 이후 계약 관리에 소홀했고, 결과적으로 KB손보 계약유지율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관계자는 “GA채널의 계약유지율 관리 능력이 좋지않아 2~3년 전부터 GA채널을 통해 판매하던 재물보험 판매 비중을 줄였다”며 “단기적인 판매량은 줄었으나 장기적으로 계약유지율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들은 보통 1년이 지나면 계약을 해지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지속적으로 저축성 보험을 보장성 보험으로 대체하고자 노력해 왔고 최근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