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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진료 표준화 연구 시작…펫보험 활성화 ‘한 걸음 더’

대한수의사회가 동물 진료 표준화 등 연구 입찰을 공고하면서 펫보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 진료에 대한 가격이 표준화되면 소비자의 금전적 부담은 줄고, 보험사도 펫보험 시장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들의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새로운 매출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도 나서 진료 표준화 추진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수의사회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의사법 개정 추진 등에 따라 동물병원의 질환 및 치료행위 코드화, 진료 절차 표준안 개발 등 연구 입찰을 공고했다.

연구용역은 ▲진료 정보 표준화 ▲동물 진료 표준화 ▲동물 의료 산업 발전방안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동물 진료에서 통용될 수 있는 질병 및 치료행위를 코드화하는 방안 및 체계 개발과 동물병원 진료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질환‧질병명, 행위명에 대한 코드 체계 개발 등이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연구 결과는 진료부에 사용될 질병코드와 치료 행위코드 통일화, 개발된 동물 진료 및 행위 표준화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동물보건의료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며 “동물병원 진료 정보의 질적 향상 및 통일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대한수의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반려인 1000만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동물의 표준 수가가 정해져 있지 않아 동물병원마다 각기 다른 진료비를 청구해 국민적 민원이 잇따랐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 비용의 경우 병원에 따라 수컷은 8만원부터 40만원, 암컷은 15만원에서 70만원까지 최대 5배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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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