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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KDB생명이 온라인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을 따돌리고 온라인채널에 진출한 생명보험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생보업계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온라인보험 시장보다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설계사 등의 전통채널 영업에 집중하면서 온라인채널 실적이 확대되지 않았다.

◇KDB생명, 온라인시장 독주체제 '굳히기'
5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생보사의 온라인채널을 통해 모집한 초회보험료 수입은 총 37억 6,9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수입 4억 9,500만원에 비해 661% 상승한 수치로, 이 기간 KDB생명은 온라인채널의 급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은 25억 3,600만원의 초회보험료 수입으로 전체 생보사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5억 9,400만원)과 한화생명(3억 3,300만원), 삼성생명(8,600만원) 순이었다.

KDB생명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1억 2,200만원에 비해 무려 24억 1,400만원 급증했다.

KDB생명의 온라인채널 매출 비중은 생보업계 전체 매출의 67.2%에 달했다. 이는 영업 채널이 온라인채널뿐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5억 9,400만원과 비교해도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KDB생명은 기존 계약자의 소개를 통해 대량의 신규 계약자를 확보, 온라인채널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NS등 자체적인 커뮤니티 활동이 많은 젊은 주부층을 중심으로 KDB생명의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험업계의 후문이다.

또한 KDB생명은 어린이보험 등을 통해 암보험이나 정기보험 등에 추가적으로 가입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온라인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KDB생명의 매출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온라인채널에서 5억 9,4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동기 9,600만원에 비해 4억 9,800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올해생보업계 전채 매출의 15.7%를 차지했지만, 작년 동기 19.4%의 매출 비중과 비교해 3.7%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