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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 이후 설계사 이탈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GA 인수에 나섰지만, 영세한 확대 규모에 대형 조직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영업조직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반면 점진적으로 설계사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공존하고 있다.
◇ 줄어드는 설계사, 인수로 방어?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초기 단계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인수나 투자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피플라이프에 대해 인수나 투자 등을 검토하는 부분에 대해 인수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로 사업을 영위하는 GA에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는 인수를 통한 영업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해 4월 출범한 이후 줄곧 설계사 조직이 이탈을 하고 있는 상태를 감안하면 인수에 무게가 더 실린다.
실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하기 직전인 1분기 한화생명의 설계사 수는 1만8521명이었으나, 출범 첫 분기 설계사 수가 1000명 넘게 줄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말 설계사 수는 1만7743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제판분리 하는 과정에서 영업조직과 사측의 분쟁이 있었는데, 당시 더 좋은 조건으로 설계사를 데려가기 위해 손해보험사와 대형 GA들이 영입을 시도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