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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물의료심사평가원’ 설립을 검토 중인 가운데, 펫보험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이 열렸다. 그간 들쭉날쭉했던 반려동물 치료비가 표준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 1500만 ‘펫팸족’ 기대 ↑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동물 치료비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물의료심사평가원(가칭)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운 ‘반려동물 치료비 경감’ 공약 실천의 일환이다.

동물의료심사평가원은 제각각인 동물병원 진료비를 표준화하는 내용의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펫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구는 1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간 동물 치료비는 진료하는 의사마다 달라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차이 났다. 그러나 표준수가제가 도입되면 동물 의료수가가 정해져 진료비 과잉 청구를 방지할 수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기준을 명확히 하면 적정한 손해율이 산정돼 펫보험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는 진료비가 천차만별이라 펫보험료가 높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료가 저렴해지면 펫보험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어날 테고, 이로 인해 보험사는 더욱 다양한 펫보험을 개발해 소비자의 선택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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