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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하반기 들어 장기인보험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가입 니즈가 높은 주요 담보의 사업비를 조정, 보험료를 인하해 소비자 혜택은 높이고 회사가 가져가는 이익을 줄이는 방식이다.
메리츠화재가 올해 장기인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KB손보의 행보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 수요 높은 담보, 최대 22% 할인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2022 한국서비스대상 명예의 전당 수상’ 기념으로 이달부터 주요 담보의 보험료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주요 담보는 △표적항암 △암진단비 △뇌혈관진단비 △심장질환진단비 등 4개로, 소비자는 최대 22%의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KB손보에 따르면 ‘닥터실속건강보험’으로 50대 남자, 20년납 100세 기준 설계 시 표정항암은 22%, 암진단비와 뇌혈관진단비, 심장질환진단비는 각각 12%씩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보험료 할인 재원은 KB손보가 상품 판매에 따라 얻는 이익인 사업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기적인 이익은 줄이더라도, 보험료 경쟁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점유율 확보하고, 꾸준한 보험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사업비를 조정해서 고객들 선호도가 높은 담보 위주로 보험료를 인하했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개정을 통해 하는 것인 만큼 한시적이 아니라 추후 개정까지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