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비교사이트 보험프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동차 탁송보험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제주도 등 여행지 렌터카 대여료가 급등하면서 자차 운송을 대신해주는 탁송 시장이 활성화되면서다.

탁송보험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만큼, 이번 질병 확산 사태로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탁송보험, 2년새 32% 확대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취급업자종합보험 탁송 특약 경과보험료는 3억4712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3667만원) 대비 3.1%(1045만원) 증가했다.

탁송보험이란 피보험자가 탁송 과정 중 발생할 피보험자동차의 손해에 대해 보상하는 계약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상책임과 자차손해까지 보상 가능하며, 법인과 개인 모두 가입 가능하다.

탁송보험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경과보험료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탁송보험 경과보험료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억6251만원이었으나, 2020년까지 16.1%(4221만원) 늘었다. 2년간 32.2%(8461만원) 증가한 셈이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원수보험료 대비 극도로 작은 규모에 해당하지만,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증가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탁송보험 수요가 이처럼 증가한 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2020년 1분기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모임 인구 제한 등이 정부적 차원에서 시행됐다.

질병이 세계적으로 확산,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제주도로 여행이 급증하면서 제주도 렌터카 대여료가 오른 게 탁송보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제주 지역 렌터카 업체 등에 따르면 중형차 기준 하루 대여 비용은 7~20만원 수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2~3배 비싸졌다.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은 제한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 여행객이 늘면서 비수기 대여료를 최대 90% 수준으로 할인했던 렌터카 업체들도 할인율을 대폭 줄이면서 여행객의 가격 부담은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 온라인상 각종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는 제주도로 자차 탁송을 이용해보니 비용 측면에서 더 저렴하다는 의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출처 : 보험매일 >
관련기사보기

▶내용 전문을 보시려면 상단링크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