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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자녀가 있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타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율보다 높아 상품 경쟁력을 제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년간 최대 13% 보험료 할인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초부터 운전자보험 가입자의 자녀가 만 6세 이하면 1년간 보험료를 최대 8% 할인해준다.
운전자보험에 자녀할인 제도를 적용하는 건 손익 차원에서 우량 고객을 모집하고, 자녀와 연계한 추가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이다.
일반적으로 자녀할인은 손보사들이 특약 형태로 자동차보험에 적용해 왔다. 자녀가 있으면 안전운전할 확률이 높아지고, 손해율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영‧유아의 경우 추가 계약을 이끌어내기 용이하다. 각종 질환의 발병 시 이로 인한 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현대해상은 지난해 11월부터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소비자가 처음으로 자사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장보험료의 3%를 할인해준다. 보험료 할인은 초회 보험료부터 적용된다.
이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연관성이 높은 만큼 차를 처음 구매한 고객을 유치할 때 보험료 할인을 앞세워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
여기에 중복으로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자 할인 2%가 적용되면 1년간 총합 13%의 운전자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연계를 강화하고 신규 및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이번 운전자보험 경쟁력 강화는 타사와 비교해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의 운전자보험 할인 혜택을 보면 삼성화재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월 5%의 보험료 할인만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은 단체취급할인 10인 이상 1%, 기존 가입자 1%, UBI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61점 이상 90점 이하는 2%, 91점 이상은 5%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KB손보는 보험료 납입 1회에 한해 자동차보험 기가입자 10%, 블랙박스 장착 5%, 13세 이하 및 출산 예정 자녀할인 10%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단체 할인 10~29명 1%, 30인 이상 2%,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장기보험 가입 시 1회에 한해 10%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대부분 손보사들이 1회에 한하거나 소폭 보험료를 할인하는 반면, 현대해상의 보험료 할인폭이 커지면서 시장 영향력이 커진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