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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올해 순이익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하면서 업계 1위사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당국의 보험사 IFRS17 회계 처리 가이드라인이 올해부터 적용돼 업계 전반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타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 올해 전방위 1위, 순이익 1조8,500억원 목표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회사 전체 순이익 규모를 1조8,5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목표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4,9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 결산까지 더하면 이보다 늘어나면서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4분기 실적이 1~3분기 증가분 만큼 반영되지 못하는 만큼 올해 목표한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업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인보험 매출 확대 부문 강화에 집중한다.

전속 설계사와 일명 ‘N잡러’라 불리는 메리츠파트너스 조직을 이전보다 더 확대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매출을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강조한 텔레마케팅(TM) 매출도 끌어올려 1위를 목표했다.

지난해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자동차보험에서도 흑자를 달성한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전속 설계사 조직은 월 1,170명 수준을 목표했다. ‘설계사가 영업하기 좋은 회사’ 이미지를 구축한 이후 오는 2028년까지 월 1,800명 도입까지 확대하면서 ‘설계사 왕국’을 최종 목표로 하는 셈이다.

작년 2월 선보인 N잡러 조직인 메리츠파트너스는 월 1,455명 도입을 목표로 했다.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월 2,000명까지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보험사 매출 의존도가 높아진 GA채널에서는 지난해 점유율인 16%를 1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리츠화재의 이 같은 목표는 전부 장기인보험 시장 영향력 확대와 영향이 깊다.

지난 2022년 시행된 IFRS17 제도 하에서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의 중요성이 커졌다. 수익성 지표로 사용되는데, CSM 규모가 커질수록 양질의 계약을 많이 보유해 회사 이익이 증가한다는 걸 의미한다.

손보업계에서는 건강보험 등 장기인보험이 대표 수익성 상품으로 분류된다.

수익성 상품들은 대부분 설계사가 소비자를 방문, 보험 가입 니즈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판매되는 만큼 영업조직의 확대는 수익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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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