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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손보사 전략까지 흡수…건강보험 시장 공략 본격화

건강보험 시장에서 생명보험사들의 움직임이 점점 더 전략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단순히 높은 시책을 앞세운 경쟁에 그쳤다면, 이제는 손해보험사의 판매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책 경쟁이 아니라 건강보험 시장을 주력 상품군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판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생보사의 시책 공세, 왜 계속되는가?

최근 생보사들은 건강보험 상품에 대해 고시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생명은 ‘더라이트’, ‘다모은 건강보험’에 월납보험료 기준 최대 2,000%의 시책을 책정했고, B생명 역시 주요 건강보험 상품에 대해 최대 1,700% 시책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책은 단순히 일시 지급이 아니라 익월 400~500% 수준의 단기 지급과 13회차 구간별 시책이 결합된 구조로, 생보사들이 장기적인 판매 유인을 설계한 구조입니다.

이는 단순히 한 달만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GA 설계사와의 협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입니다.

손보사 방식까지 모방…지급 기간 단축

이제는 시책 규모만이 아니라 구조 자체도 손보사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생보사는 시책을 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2년 내 지급 방식으로 변경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설계사들이 단기 수익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춘 결과입니다.

실제로 A생명은 종신보험 상품에서도 수수료 제도를 다양화해 2년 이내 지급하는 방식을 설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지급 주기의 유연성 확대는 생보사가 설계사와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수수료 + 별도 시책 강화 전략

손보사는 전통적으로 기본 수수료가 낮은 대신, 별도 시책을 강화해 설계사의 동기를 자극해왔습니다.

생보사도 이 구조를 채택하기 시작했으며, 기본 수수료 외 별도로 강력한 시책을 붙여 판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단기적인 마케팅이 아닌, 지속적인 건강보험 주력화 흐름의 일환이라고 분석합니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규제로 인해 해당 상품이 인기를 잃고, 경영인 정기보험 역시 금융당국의 제재로 판매가 위축되면서 건강보험이 사실상 유일한 생존 무대가 된 것입니다.
 

건강보험 시장, 설계매니저 경쟁도 본격화

이와 함께 건강보험 시장에서 ‘설계매니저’ 인력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설계매니저는 GA를 순회하며 설계사들의 실무를 지원하고, 상품 설명과 비교, 제안서 작성까지 함께 수행하는 인력입니다.

그동안 손보사는 건강보험 시장의 강자였던 만큼 설계매니저도 손보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생보사들이 건강보험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설계매니저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계 1위인 A생명의 경우 현재 약 350명의 설계매니저를 운용하고 있으며, 상품 경쟁력 못지않게 설계 지원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GA 관계자는 “시책이 아무리 높아도 실제 설계해주는 인력이 부족하면 가입까지 연결되기 어렵다”며 “이제는 시책뿐 아니라 설계매니저 확보 여부가 시장 점유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건강보험 시장에서 생보사들은 단순히 따라잡기 전략이 아닌,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려는 의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시책은 물론 설계 인력 운용 방식까지 변화시키며 주력 상품 전환을 노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건강보험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위한 단순 예시입니다.
보험회사 상품별, 성별, 직업에 따라 가입가능한 담보와 가입금액, 보험료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