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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도 메르스 여파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우려로  크고 작은 행사를 취소하는 등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보험사는 메르스가 확산될 경우 보험금 지급관련 문의가 폭주할 것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험사, 각종 행사 잠정 보류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의 증상과 감염예방 방법 등을 전사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또 당분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합교육이나 사내행사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등 일정 변경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경우 오는 4일 신입사원 수련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했으며, LIG손보는 6월 예정된 설계사 교육을 전부 연기 조치했다.

현대해상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소녀, 달리다-달리기 축제’가 오는 13일 예정돼 있어 행사일정을 연기할지 말지 논의 중에 있다.

전반적으로 이달 중에 잡혀있는 연수원 교육 등과 예비군, 민방위 훈련도 9월로 연기했으며, 병원 출입이 잦은 보상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사옥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흥국생명은 전 임직원 대상 정보보호 교육이 잡혀 있었으나 잠정 보류됐다. 또 본관 1층 정·후문에는 알코올 소독기를 설치하고 각 본부에 손 세정제를 지급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설계사 대상 집합교육을 당분간 잠정 연기했으며, 메르스 주의 및 예방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사내방송으로 알릴 예정이다.

메트라이트생명은 전 임직원에게 마스크 지급했으며, 하나생명도 각 화장실마다 손 세정제를 마련했다.

농협생명은 이달 체육대회가 예정돼 있어 이를 진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 논의 중에 있다.

보헙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업무환경의 특성상 병원출입이 잦은 보상직원이나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영업조직 등이 존재한다”며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합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