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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고금리 지속 상황에 새해 들어 줄줄이 예정이율을 인상하고 있다.
소비자는 신년에 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나이 적용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 예정이율 인상, 보험료 10% 가량 내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보험사들이 새해 들어 상품을 개정하면서 예정이율을 인상했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적용하는 이율이다.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보험료는 내려간다. 반대로 예정이율은 내려가면 보험료는 인상되는 효과로 이어진다.
삼성생명은 일반종신보험에서 0.15~0.4%포인트, 변액종신보험은 0.5%포인트, 경영인정기보험 은 0.25%포인트, 건강종신보험은 최대 0.5%포인트, 종합간병보험은 0.25%포인트 인상했다.
농협생명은 마이초이스NH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올렸다.
동양생명은 전체 상품을 개정하면서 예정이율을 인상했다. 예정이율은 2.25%에서 3.0%포인트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과 간편보험, 자녀보험 등 주요 상품의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상했다.
현대해상은 퍼펙트종합보험과 어린이보험, 운전자보험 등의 이율을 0.3%포인트 올렸고, DB손해보험은 2종의 종합보험과 1종의 자녀보험에 대해 2.5%를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KB손보는 종합건강보험, 유병자 간병보험 등 상품의 예정이율을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적용되는 상품은 KB YES! 건강보험 등의 종합건강보험, KB 오!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KB The간편건강보험 등의 유병자보험과 KB힘이되는 간병보험 등 간병보험 및 실손의료비보험 등이다.
보험업계 예정이율은 일반적으로 1~4월 중에 변경된다. 연초 예정이율 변경이 많았다는 건, 보험료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을 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보험사들이 가장 큰 폭으로 변경한 0.25%포인트 인상은 약 5~10%의 보험료 인하 효과를 불러온다.
예컨대 동일 상품을 지난해 가입했던 금액이 10만원이라면, 이번 예정이율 변경으로 9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
새해 들어 새로운 보험 가입을 염두하는 소비자라면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높인 지금 상황에 가입하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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