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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상품에서 보장을 제한하는 감액과 면책기간이 사라지고 있다.
장기인보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유병자까지 감액과 면책기간을 없애면서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이다.
◇ 유병자보험, 감액에 면책도 사라져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날부터 가입하자마자 바로 보장하는 유병자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큰 특징은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을 없앴다는 점이다.
면책기간은 소비자가 보험을 가입한 이후 약관에서 규정하는 기간동안 사고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기간을 말한다. 대체로 90일로 정해진다. 감액기간은 1년 내 사고에 대해 50%의 보험금만 지급하는 기간이다.
흥국화재가 해당 상품에서 강조하는 건 허혈성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리모델리 또는 업셀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상품은 뇌출혈 및 뇌졸중 등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데, 이를 포괄하는 담보를 새로 가입해야 안정적인 보장과 동시에 바로 보장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면책기간이 사라진 상품은 손보사 중 최초라는 게 흥국화재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에 대한 보장을 하는 보험상품은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소비자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나 역선택을 방지해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흥국화재는 모든 고객이 아닌 일정 부분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흥국화재나 타사에 암, 뇌, 심장 등 3대 진단비 보장의 면책 또는 감액없앤 담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해당 3대 진단비로 5년간 무사고인 고객에 한해서 해당 플랜을 가입할 수 있다.
무사고인 고객은 보험금 할 가능성이 사고 고객 대비 감소하는 만큼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흥국화재가 면책기간을 없앤 건 갈수록 커지는 유병자 시장에서 타사 대비 자사 상품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