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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보험 손해율 고공행진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아이폰 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시로 인해 휴대폰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다.

현재 휴대폰보험은 SKT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KT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LG는 LIG손보가 각각 제휴해 판매하고 있다.

◇휴대폰보험 손해율 비상

SKT 휴대폰보험 간사사인 삼성화재에 따르면 SKT의 경우 지난해 휴대폰보험 손해율이 평균 57%였으며, 연말에는 60%육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 2월에는 손해율이 70%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휴대폰보험 손해율은 작년에 이미 70%대를 웃돌았으며, LG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는 휴대폰보험의 적정 손해율 수준을 60%로 보고 있는데 이미 적정손해율은 넘긴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휴대폰보험의 손해율 악화의 주원인은 아이폰의 리퍼 영향이 크다”며 “액정이나 부품 등 일부만 파손되더라도 전체를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 아이폰의 비중이 높을수록 손해율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10월 아이폰 6가 출시돼 판매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수리가 많아져 손해율이 나빠지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최근 갤럭시S6 엣지의 등장으로 손해율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1년 단위 계약이라 중도에 그만둘 수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이 삼성 잡아먹나

이동통신사별로 볼 때 KT 전체 고객 중에선 아이폰 유저가 가장 많고 SKT는 삼성 갤럭시 유저 비중이 가장 크다.

그 동안 아이폰의 리퍼가 손해율의 주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갤럭시S6 엣지 골드의 품귀현상이 휴대폰보험의 새로운 걱정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