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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해야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보험개발원 조사결과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5월과 8월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의 사고 피해건이 많았고 주말사고 피해건이 평일의 2배에 달했다. 또한 평일시간에는 하교시간대에 주말에는 오후시간대에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조사결과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횡단보도 사고가 성인에 비해 많았고 특히 1~2학년이 고학년에 비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활동량이 많은 시간과 계절을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 교통사고 여전히 ‘심각’
3일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전체사고 피해자수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체 피해자수 대비 어린이 피해자수 비중은 계속 증가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2013년 10만2,496명에서 작년 10만2,073명으로 423명 감소했으나, 전체 피해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6.2%에서 6.3%로 0.1% 상승했다.

특히 조사결과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 어린이가 사고에 더욱 취약했다. 전체 사고피해건수는 1학년과 2학년, 3학년 순으로 많았고, 사망자수도 2학년과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개발원 관계자는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뒤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쉽다”고 분석했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과 8월에 많이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에 사고피해건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