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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공시이율 2개월 연속 업계 ‘최저’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교보생명이 저축성보험과 연금상품 공시이율을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업계에서 가장 낮게 적용했다.

교보생명의 공시이율은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던 1월(3.37%) 이후 2월에(3.50%) 잠시 반등했으나, 3월(3.35%)과 4월(3.21%) 잇달아 인하되며 지난달 생보사 중 가장 낮은 공시이율을 적용한 바 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줄 때 지급하는 이자율로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된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 적용주기에 따라 본인이 가입한 계약이율이 변동되므로 환급금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향후 받게 될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줄어든다.

◇ 교보생명, 저축성·연금 이자율 ‘최저’
교보생명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전월에 비해 0.08% 하락한 3.13%로 전체 생보사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업계 1위인 메트라이프(3.46%)에 비해 0.33% 낮은 수치로, 교보생명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3.1%대 이율을 기록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연금상품 공시이율 또한 전월 대비 0.1% 인하된 3.02%를 기록해 저축성보험과 연금상품 모두에서 이자율이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은 지속적으로 공시이율을 인하하고 있어 저축성보험과 연금상품 공시이율이 3%대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사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고금리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시이율을 인하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타 보험사에 비해 공시이율이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여파로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지난달에 비해 0.08%~0.13% 하락했으며 연금상품의 경우 0.13%~0.08%의 낙폭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에 이어 한화생명이 전월 대비 0.15% 하락한 3.25%로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이 낮았다. 이어 삼성생명(3.27%/-0.08%)과 DGB생명(3.30%/-0.0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