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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노후 자산관리서비스 활성화 시급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중산층이 은퇴이후 근로소득이 단절됨에 따라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도록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의 생애자산관리 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은 노후보장 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해 소득계층별 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산층이 은퇴이후 빈곤층으로 하방이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 생애자산관리 서비스로 빈곤층 전락 방지
이에 따라 정 연구위원은 현재 설계사 개인의 역량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보험사의 중산층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별도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표준화되고 상향평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의 생애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전달 채널인 설계사가 소비자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빈곤율은 48.5%로 OECD 평균 12.8%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우리나라 평균 빈곤율 16.5%의 약 3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이의 주요 원인으로 고령기의 소득계층 하방이동을 꼽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소득패널 1차조사 (2004년 가구) 기준으로 50세에서 65세 사이 응답자의 소득수준을 OECD 기준에 다라 빈곤층, 중산층, 고소득층으로 분류해 4차 조사 (2010년 가구)사이의 소득계층 이동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전체 중산층의 52.9%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소득이 있는 근로기에 은퇴 이후에 대한 대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의미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중산층이 소득이 있는 근로기에 은퇴 이후를 준비하도록 돕는 생애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노후 빈곤층으로 하방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비스 전달 주체인 설계사 자질향상 필요
이에 따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은 금융업 전반에 점차 확대되고 있고 보험사 역시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보험사의 경우 설계사를 통한 전통적인 보험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 중산층의 자산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현재 보험사는 설계사의 고객 중 자산가 고객만을 대상으로 금융, 세무, 법률, 부동산 등 전문가의 상담서비스 지원을 형태를 띄고 있으나 이를 중산층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현재 미흡한 수준의 자산관리 성과보고를 정기적으로 명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자산관리 성과와 방향을 고객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사 개인 역량에 의존해 제공하고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명확한 체계를 구축해 표준화되고 상향평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험사 자산관리 서비스 전달 주체인 설계사가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사 자질을 향상시켜야 하며 설계사 자질 향상을 통해 서비스의 질 개선과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