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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상대 소송 준비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미래에셋생명과 대형 GA인 피플라이프가 위탁판매계약 해지문제를 두고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미래에셋생명이 정당한 사유없이 위탁계약을 일방적으로 위탁계약 해지함에 따라 10억원 규모의 유지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래에셋생명, “적법 절차 따라 계약 해지”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미래에셋생명은 피플라이프에 1년 단위의 계약이 종료되자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피플라이프는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미래에셋생명이 부당하게 계약이 해지됐다고 반발했고 이 사실을 보험대리점협회에 알리며 협조를 요청했다.

보험대리점협회이 중재에 나서며 미래에셋생명과 피플라이프의 계약은 6개월 연장됐다.

이후 2014년 4월 연장 계약이 종료되자 미래에셋생명은 또 다시 피플라이프에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계약해지 당시 피플라이프는 미래에셋생명 상품 매출액이 월납초회료 기준 월 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당시 피플라이프 위탁계약 해지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계약갱신을 하지 않았고 더 이상의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피플라이프 “정당한 사유없는 일방적 해지”
피플라이프는 미래에셋생명이 정당한 사유없이 일방적으로 계약갱신을 거절했다고 판단하고 법정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피플라이프는 계약해지에 따른 지급되지 않은 계약유지수당 10억원을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피플라이프가 제휴하고 있는 보험사 총 매출의 20%를 미래에셋생명 매출로 채우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해왔고 미래에셋생명에서 감사를 나온 적도 있다”며 “보험사가 GA를 감사할 권한이 있는냐“라고 반문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설계사에 대한 계약유지수당은 현재 피플라이프에서 지급하고 있다”며 “설계사는 보험대리점과 위촉계약을 체결한 것이기 때문에 유지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래에셋생명과 계약 유지수당 부분만 해결되면 위탁계약 해지를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피플라이프의 소송에 대비해 법률검토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 전속 설계사가 일부 피플라이프로 자리를 옮겨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미래에셋생명이 ‘손보기’차원에서 계약해지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법인 CEO를 대상으로 연금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이 평균 130만원선으로 GA업계 최상위에 있다.

피플라이프의 매출액은 2014년 949억 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754억 8,800만원 대비 20.5% 증가했고 당기순익은 2013년 14억 5,600만원에서 지난해 46억 7,300만원으로 3.5배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