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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전단지 판치는 농협생명 내부통제기능 있기는 하나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농협생명이 전속설계사 조직에서 준법감시필을 받지 않은 허위 자료가 공공연히 돌고 있음에도, 이를 뒤늦게 알아채 내부통제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전속 조직이 회사의 정책방향과 맞지 않은 높은 수수료율 지급 및 승진 조건 완화가 명시된 팸플릿으로 설계사 리쿠르팅에 활용하고 있지만 알아채지 못한 것이다.

이에 농협생명은 설계사의 일탈적인 행위로 회사 및 고객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전단지 자체 제작 사례 지속 포착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생명이 GA에 제공하는 수수료율과 유사한 수준의 수수료율을 제공한다는 팸플릿이 배포됐다.

해당 팸플릿은 농협생명이 설계사를 모집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 체계 ▲리쿠르팅 시책비 ▲승진기준 완화 등 이목을 끌기 쉬운 문구가 다수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계약에 따른 익월 수수료는 월납 보험료의 700%이며, 1년 총 수수료는 1,000%를 선지급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신입설계사의 모집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피유치자 실적의 20%를 모집인에게 지급하며, 시책비를 별도로 최고 18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기재했다.

도입 이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승진체계를 완화해 2명을 모집할 경우 팀장급 설계사인 매니저로 승급 가능하다는 것도 추가로 명시했다.

경력직 설계사에게는 특전이 주어진다고 기재했다. 위촉 당월 직전 1년간 총 2,000만원의 실적이 있으면 최고 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모집공고는 채용사이트를 비롯해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수 등록된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모집공고는 농협생명 본사에서 준법감시필을 받지 않은 설계사 개인의 제작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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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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