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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세화아이엠씨 소액주주들"무능한 현 경영진 물러나야"

[보험매일=이흔 기자]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세화아이엠씨의 소액주주들이 뿔났다.

오는 29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로 주권거래가 1년 넘게 정지돼 개미투자자들이 갈수록 커지는 경제적 손실과 함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세화거래재개를 위한 소액주주연대모임(대표 최만철. 이하 소액주주연대모임)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세화아이엠씨와 포스링크를 인수한 세력들의 행태가 심상치 않다”며 “회사가 더 이상 부실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넣는 등 각계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세계적 수준의 타이어 금형과 제조설비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세화아이엠씨는 지난 1981년 설립된 후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견실한 기술기업이다.

지난 2015년 거래소에 상장된 소문난 알짜 기업인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6일부터 현재까지 주식거래는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는가 하면 전·현 경영진이 재판과 검찰 수사를 받는 등 회사 설립 이래 초유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세화아이엠씨 주권거래가 정지된 것은 2017년분 감사보고서 의견이 ‘거절’로 나왔기 때문. 하지만 이 회사 유석우 대표는 지난해 11월 “지정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8월 14일 재감사를 실시했으며 이후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감사의견이 ‘거절’에서 ‘적정’으로 반년만에 바뀐 것에 대해 증권가 일각에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이 회사 전 사주인 유동환 대표 배임횡령사건을 수사중이며 현재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진행중이다. 통상 회사에 배임횡령사건이 발생하면 법원의 판결 때까지 회계법인은 판단을 유보해 두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그 결과가 나오기도 전 감사보고서의 의견이 이례적으로 뒤집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회계법인에서 보았을 때도 배임횡령으로 볼 수 없는 경미한 사안이거나, 재무제표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모임측은 이러한 상황에서 현 경영진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최 대표는 “M&A 투기꾼들이 단기자금을 차입해 건실한 회사를 인수한 이후 좋은 신규사업을 시작하는 것처럼 소문을 낸 뒤 주가가 상승하자 인수한 지분을 시장에서 매도차익을 실현한 뒤, 마치 감사의견 거절 및 전 사주의 배임횡령으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 진 것으로 꾸미기 위해 고의로 실질심사 및 상장폐지를 일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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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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