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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단종보험대리점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단종보험대리점은 오는 7월 도입을 앞두고 현재 손해보험협회와 업계가 이를 위해 상품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판매나 보험료 인상 등에 대한 걱정도 크다.

◇손보협회, 수요조사 마치고 시스템 개발 착수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단종보험대리점의 세부 업종에 대한 손보사들의 수요조사를 끝내고 금융감독원과의 협의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단종보험대리점 등록을 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손보사들도 해당 보험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감독원과의 협의는 금감원의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단종보험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상품은 화재보험, E/W((Extended Warranty)보험, 여행자보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금감원과의 협의가 되지 않아 판매 상품 군에 대해선 오픈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시범운영 차원에서 최근 이슈가 된 주택화재보험과 E/W보험 등이 우선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의가 되는 대로 7월을 목표로 시행하기 위해 손보사들도 상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 및 보험료 인상 등 우려도

단종보험대리점제도 도입이 새로운 채널 확보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불완전판매나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단종보험대리점 및 단종보험설계사는 본업과 연계된 1~2종의 보험만을 모집하는 점을 고려해 등록시험을 면제하기로 해 불완전판매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 해당 제조회사나 판매업자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하게 되면 개별보험의 판매가 가능해져 판매 유인을 위한 수수료 인상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보험 등 일반보험은 수수료는 낮은 반면 손해율이 높아 판매유인이 크지 않았지만 판매를 늘리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게 되면 보험료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며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다른 판매 채널과 동일하게 영업행위도 규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설계사 등 채널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어 가입 이후 관리나 사고 시 보험금 청구 등 소비자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보험사는 채널확대·일반보험 확대, 소비자는 선택권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