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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5 합산손해율 '악화'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손해보험업계 빅5의 평균 합산손해율이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대형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업비율과 손해율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크게 악화돼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KB손보에 합산손해율 수치에서 추월을 허용했다.

◇삼성화재, 대형사 합산손해율 '으뜸'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동부, 현대 등 대형 5사의 올해 평균 합산손해율은 104.1%로 지난해 동기103.4%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올해 5월까지 5개월간 102.6%의 합산손해율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 손보사 중 합산손해율이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는 합산손해율에서 전년 동기(102.3%)보다 0.3%포인트 증가한 합산손해율을 기록했으나 대형 4사 평균(104.1%)에 비해서는 1.8%포인트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누적 사업비율은 18.2%로 전년 같은 시기(17.5%)보다 0.7%포인트 증가했으나, 누적 손해율이 88.4%로 집계돼 전년 동기(84.8%) 대비 0.4%포인트 개선되면서 대형 5사 중 합산손해율이 가장 건전했다.

동부화재는 17.3%의 누적 사업비율을 기록, 전년 같은 시기(17.4%)와 비교해 0.1%포인트 개선되면서 상위사 중 가장 양호했으나, 손해율이 86.5%로 집계돼 전년 동기(85.4%) 대비 0.5%포인트 증가하면서 합산손해율 개선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해상 또한 누적 사업비율이 17.7%로 집계돼 전년 동기(18.2%) 대비 0.5%포인트 감소했으나, 누적 손해율은 86.5%를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시기(85.4%)보다 1.1%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 역시 85.9%의 누적 손해율로 전년 같은 시기(85.6%)와 비교해 0.3%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누적 사업비율이 18.5%로 집계돼 전년 동기(18.9%) 대비 0.4%포인트감소하며 대형 5사중 유일하게 합산손해율이 지난해(104.5)보다 0.1%포인트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