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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달 전 쯤에 택시를 타고 가다가 끼어드는 차량과 충돌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에 통증이 있고 허리와 무릎 사이가 땡겼습니다. 병원에서 염좌로 2주진단이 나왔습니다. 1 달간 통원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호전이 안되서 MRI를 촬영했더니 수핵탈출증(초기디스크)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택시 및 가해자에게 연락해서 사고처리 및 보험처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2. 근데 진단서(경찰서 제출용)를 끊으려고 하니 의사는 자신은 진단서(2주 초과 진단) 끊어줄 능력이 없다고 하더군요. 큰 병원 가보라구요. 큰 병원에 가니 보험회사랑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으니 원래 치료하던 의사에게 가보라고 하더군요. 3. 의사의 말로는 수핵탈출증은 교통사고 이전부터 있었고 교통사고로 인해서 심해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수핵탈출증이 기존에 있었는 지도 몰랐고(이렀게 아픈 적이 처음이고 최근 허리때문에 치료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아프니까 전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아직 보험회사 직원과는 면담을 안했는데요. 당연히 보험회사는 교통사고랑은 전혀 관계 없는 것으로 유도하겠지요? 제가 교통사고로 인해서 아프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요? 만약 치료비 및 보상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요? 수핵탈출증은 최소 4주진단이라고 하던데 적절한 보상금은 어느 정도입니까? 1. 보험회사 무서워서 진단서도 자기 생각대로 못 끊어주는 의사선생님들 참 불쌍하지요? 그런데 초기 디스크라고 하면서 예전부터 있었던 거라고 말을 바꾸던가요? 웃기죠? 2. 의사가 2주짜리 진단만 끊어주고는 디스크에 대한 진단서는 더 안 끊어주던가요? 그러나 신경쓰지 마세요. 진단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단명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MRI를 찍어 추간판탈출증을 확인했으니 그 진단명만 진던서에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3. 치료기간은 2주 지나서 계속 아프면 당연히 추가진단 발급해주겠지요. 보통 처음에는 2주 내지 3주 끊고 나중에 추간판탈출증에 대하여 추가로 4주 더 끊어주고 그 다음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던데 보통 2개월 내지 3개월 정도 입원하는 거 같더군요. 환자는 더 입원치료 받고 싶어도 보험회사의 등살에 못견디는 병원에서 "제발 퇴원좀 해주세요... 저희도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보험회사에 찍히면 저희도 힘들어요. 제 얼굴을 봐서라도 제발....." 라고 사정하여 의사선생님 불쌍해서 그냥 퇴원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4. 병원과 보험회사에서는 디스크는 원래부터 갖고 있던 병입니다... 라고 하면서 장해를 인정할 수 없다.... 기왕증 왕창 잡힐 것이기에 치료비에서 기왕증만큼 공제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니 우리가 주겠다는 돈 200~300만원 받고 합의한 후 일찍 퇴원하는 것이 좋다.... 라고 할 가능성 높습니다. 그러나 현혹되지 마십시오. 사고 이전에는 목이나 허리 아파본 적이 전혀 없다가 이번 사고로 아프게 되었다면 당연히 이번 사고때문이겠지요. 경우에 따라 기왕증이 일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없다고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무직자일 경우에도 추간판탈출증일 때는 800~1,000만원 정도가 인정됨이 보통입니다. 만일 월급이 높은 경우에는 한시 2~3년만 나오더라도 2천만원 ~3천만원 되는 경우가 보통이고요. 5. 우선은 치료에 전념하시고 퇴원할 무렵에 보험회사에서 제시하는 합의금이 어느 정도인가 보신 후에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를 계속하면 소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송시기는 사고난 때로부터 4개월 정도 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고 소송기간은 약 8개월 정도 걸립니다. 소송비용중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감정비용인데 목이나 허리의 추간판탈출증에 대하여 신체감정 받으려면 한군데는 약 150만원, 두군데 같이 받으려면 약 250만원 정도 듭니다. 그러나 소송비용 부담스러워 소송하지 않고 보험회사에서 주겠다는 적은 돈에 합의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스스로에서 공부하신 후 특인처리 해달라고 하여 예상판결액의 90% 정도를 주겠다고 하면 그냥 합의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주저없이 소송거는 것이 유리합니다. 6. 그리고.... 조심하셔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몇가지 물어보고는 싸인해달라고 할 때 그들이 내미는 서류를 잘 보십시오. 그 서류의 제일 밑에 "보험회사가 환자의 진료기록이나 필름등을 열람 복사 대출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있을 겁니다. 그 동의서에 싸인해주면 큰일 납니다. 절대로 싸인해주면 안됩니다. 그곳에 싸인해주면 보험회사가 귀하의 MRI필름을 자기네 자문의사에게 가져가서 "장해없음" 또는 "기왕증 팍팍.... 한시 1년" 이라는 내용의 의료자문회신 (= 장해소견서)을 받아 보상해줄 것이 없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 자문의사의 소견서를 나중에 신체감정의사에게도 제출하고 법원에도 제출할 것인데 그로 인해 엄청 손해볼 수 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주겠다는 헐값에 적당히 합의하여 종결하려면 보험회사 직원이 달라는 서류 다 주고 보험회사 직원이 싸인하라는 곳에 다 싸인해줘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 제대로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소송으로 갈 것까지 각오하고 있다면 절대로 보험회사 직원에게 어떤 서류에도 함부로 싸인해주면 안되고 그들이 원하는 자료를 줄 필요도 없습니다. <<스스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