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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을 때 5살된 딸은 그 주차장 입구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었는데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카렌스가 딸을 못보고 깔고 지나갔습니다. 보험회사에서는 100만원에 합의하자고 하는데..... 1. 보험회사에서는 100만원에 일단 합의한 후, 성형수술에 필요한 것은 딸이 성장하여 성형수술할 때 합의를 보자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2. 딸이 입원하므로 해서 저희 장모님이 식당에 다니시던 일을 그만 두시고 병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인이고 저희 가족은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 그런데 보험회사 측에서는 간병비를 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3. 딸이 사고이후 차량만 보면 도망가는 습관이 생겼으며, 차에 깔리니까 재미있었다고 하는둥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4. 합의금은 어느 선에서 합의를 보는게 좋을지? 5. 변호사를 선임해서 보는게 나은지 아니면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후 합의를 보는게 나은지요? 1. 입원 5주째 비장파열 등에 흉터 그런데 100만원에 합의하고 나중에 성형수술비 대준다고 하던가요? 안됩니다. 큰일납니다. 100만원으로 이쁜 딸 장난감 인형 몇개 사주고 옷 몇벌 사주면 뭐 남나요? 비장파열은 그 정도가 아주 가볍다면 몰라도 비장 절제술을 하였다면 15% 영구장해가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에게 흉터가 크게 남아 있다면 그 자체에 대하여 추상장해가 인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100만원 아이 입원기간 1개월의 개호비에도 모자라는 돈입니다. 만일 장해가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까지 5주째 입원중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입원해야 할 상황이라면 그 자체에 대한 위자료만도 300만원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성형수술비는 보험회사에서는 얼굴 아닌 곳에 대하여 센티미터당 7만원 인정한다고 하겠지만 소송하여 신체감정 받으면 얼굴 아닌데도 센티당 20만원으로 나오는 경우 있고 법원에서는 그걸 그대로 인정하더군요. 2. 보험회사에서 간병비 = 개호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던가요? 그들은 항상 그렇습니다. 식물인간이나 사지마비환자가 아니면 개호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지요. 그러나 소송하면 법원에서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여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해 가족들의 간병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호비를 인정해 줍니다. 이 사건의 경우 어린아이가 비장파열에다가 등에 심한 상처가 있다면 꼼짝 못하고 누워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 입원기간에 대한 개호비를 인정받아야 하는 겁니다. 3. 딸이 사고 이후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나요? 사고로 인해 놀래서 그럴 수 있겠지요. 아직 사고난 지 40여일 정도 지난 상태이니 조금 더 지켜보시고 만일 계속 이상한 증세가 보이면 소아정신과에서 치료받으심이 좋겠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보험회사와의 적당한 합의금이 얼마인지는 비장파열과 흉터에 대한 장해가 인정되느냐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부분은 신체감정을 받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보험회사와 그냥 적당히 합의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나홀로 소송을 걸어 소장 접수시킨 후 특인으로 합의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변호사를 선임해 끝까지 가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하여는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직은 사고난 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니 조금 더 다친 딸의 상태를 지켜보시고 장해가 남을 것인지 여부를 살펴 소송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소송하지 않으면 보험회사에서는 지금 제시하는 액수보다 별로 늘어날 것이 없을 것 같네요. 결국은 제대로 보상받으려면 소송을 생각하셔야 할텐데 단지 소장만 접수시키고 보험회사 직원을 압박하여 적당한 선에서 특인처리 하실 생각이라면 아예 소송 안 하니만 못합니다. 소송을 시작하려면 끝까지 갈 생각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닷컴>>